접합유리 타공

안전유리로 불리는 접합유리, 정말 타공이 불가능한지 실제 확인 과정을 안내합니다.

Problem

"안전유리라서 못 뚫는다"는 말, 사실일까요

방범창이나 발코니 창호에 접합유리가 쓰인 경우, 타공을 문의하시면 "안전유리라 뚫을 수 없다"는 답변을 듣고 저희 쪽으로 다시 문의를 주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접합유리는 두 장의 유리 사이에 얇은 필름(PVB)을 넣어 만든 구조라 깨지더라도 파편이 흩어지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필름층 때문에 일반유리처럼 매끄럽게 뚫리지 않는다는 인상이 생겨, 아예 불가능하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는 필름층이 있다고 해서 타공이 무조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유리 두 장과 필름을 함께 관통해야 하고, 필름 부분에서 드릴 속도를 잘못 조절하면 필름이 열에 눌어붙거나 유리 가장자리가 미세하게 깨질 수 있어 일반유리보다 세심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Process

필름층을 다루는 방식

먼저 유리 두께와 필름 두께를 사진과 실측으로 확인합니다. 접합유리의 필름은 제품마다 두께가 달라, 이 부분을 확인해야 정확한 타공 시간을 안내해 드릴 수 있습니다. 타공은 저속으로 시작해 필름층에 도달하기 전까지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고, 필름층을 지날 때는 냉각과 함께 속도를 더 낮춰 열로 인한 눌어붙음을 방지합니다.

필름층은 빠르게 뚫으려 하지 않고, 천천히 지나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다만 두께가 두껍거나 필름이 여러 겹인 강화 접합유리는 현장 타공 시 파손 위험이 높아, 강화유리 타공과 마찬가지로 실측 후 재가공 방식을 권해드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리하게 현장에서 진행하는 것보다 재질에 맞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더 안전합니다.

타공이 끝난 뒤에도 확인할 부분이 남아 있습니다. 필름층은 절단면이 매끄럽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며 미세한 습기가 스며들어 필름 가장자리가 뿌옇게 변하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타공 후 절단면을 다듬고 마감재로 확실히 밀폐 처리하는 과정까지 함께 진행합니다. 접합유리는 안전 성능이 중요한 만큼, 타공 이후 마감 상태까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접합유리가 쓰이는 위치도 다양합니다. 1층이나 저층 세대의 방범창, 발코니 확장 창호, 계단실 창호 등 안전을 우선해야 하는 곳에 주로 적용되는데, 이런 위치일수록 타공 후 마감 품질이 더 중요합니다. 배관이나 배선이 지나가는 구멍 하나라도 마감이 허술하면 안전유리를 쓴 의미가 퇴색되므로, 저희는 접합유리 타공 시 일반유리보다 한 단계 더 꼼꼼한 마감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Result

결론적으로, 재질 확인이 먼저입니다

일반 두께의 접합유리는 대부분 현장에서 정밀 타공으로 해결이 가능했고, 필름이 두껍거나 강화 처리가 함께 된 경우에만 재가공으로 진행했습니다. "안전유리라 무조건 안 된다"는 말만 믿고 포기하시기보다는, 사진 한 장으로 재질과 필름 두께를 먼저 확인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가능 여부와 예상 방식을 방문 전에 안내해 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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