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목은 물에 오래 노출되면 변색되거나 미세하게 뒤틀릴 수 있어 작업 후 마감이 중요합니다.
원목 프레임 도어는 인테리어 측면에서 선호도가 높지만, 유리 타공 작업에서는 알루미늄 프레임보다 훨씬 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 자재입니다.
Detail
냉각수가 원목에 닿지 않도록 보양부터 합니다
유리 타공은 코어드릴에 냉각수를 흘리며 진행하는 습식 작업이 기본인데, 원목 프레임은 물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표면이 변색되거나 목재 결이 들뜨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원목 프레임 도어를 작업할 때는 프레임 주변을 방수 테이프와 비닐로 꼼꼼히 보양한 뒤 냉각수가 최대한 유리 쪽으로만 흐르도록 작업 각도를 조절합니다.
원목은 유리보다 물에 더 예민한 자재입니다.
프레임 보양 후 타공 진행타공 전 프레임 보양타공 후 마감 완료
또한 원목 프레임은 몰딩(쫄대) 방식으로 유리를 고정한 경우가 많아, 필요하다면 몰딩을 살짝 분리해 유리를 꺼낸 뒤 작업대에서 타공하고 다시 조립하는 방식을 택하기도 합니다. 문에 끼워진 채로 작업하는 것보다 시간은 조금 더 걸리지만, 원목 프레임에 냉각수가 닿을 위험을 원천적으로 없앨 수 있어 고급 원목 도어일수록 이 방식을 권해드립니다.
타공 후에는 유리 단면과 몰딩이 맞닿는 부분을 마른 천으로 완전히 닦아낸 뒤 재조립합니다. 습기가 남은 상태로 몰딩을 다시 끼우면 목재 내부에 수분이 갇혀 나중에 변색이나 곰팡이로 이어질 수 있어, 마감 전 건조 상태를 꼭 확인합니다.
원목 프레임의 표면 마감 방식(오일 마감인지 바니시·니스 코팅인지)에 따라서도 물에 대한 민감도가 다릅니다. 오일 마감은 표면에 보호막이 얇아 물기에 더 예민한 편이라 보양을 한층 더 꼼꼼히 하고, 바니시 코팅이 잘 되어 있는 프레임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방문 전 마감 방식을 미리 알려주시면 준비할 보양 자재를 더 정확히 맞출 수 있습니다.
오래된 원목 도어는 프레임 목재 자체가 미세하게 수축·팽창을 반복해 몰딩과 유리 사이 틈이 벌어져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작업 중 진동으로 유리가 몰딩 안에서 살짝 움직일 수 있어, 저희는 작업 전 틈새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임시 쐐기로 유리를 고정한 뒤 타공을 진행합니다. 습도 변화가 큰 계절에는 이런 틈이 더 자주 발견되어, 작업 전 여유를 두고 상태를 점검하는 편입니다.